4월... 그녀가 가고 그가 왔다!

 

 

4월 삼각지 사무실에는 슬픈 소식 한가지와 기쁜 소식 한가지가 있었답니다. 어떻게 보면 모두 기쁜 소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 명의 상근자가 사무실을 떠나게 되었으니 아쉽고 마음이 짠했어요.

 

 

#1.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며 : ‘Canadian 박종미

 

 

제목을 보고 놀라실 분들이 많으실거 같아요. 새로운 곳에서의 새로운 삶이라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첫 회원 출신 상근자(^^;)셨던 박종미 선생님께서 1년 1개월의 모금팀 상근자로서의 활동을 끝내시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이 캐나다로 이민을 가게 되셨거든요. 중국에서 몇년간 살면서 한국에서의 생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셨고, 남편분과 새로운 사람을 어디에서 어떻게 꾸려갈지 많은 고민들을 하면서, 캐나다 이민 신청을 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생각지도 못하게 덜컥(!) 되어서, 캐나다로 가시게 되었어요.

 

 

 

중국에서 살면서 중국에서도 사교육걱정, 입시걱정으로 몸부림 치는 엄마들 틈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강좌를 챙겨듣고 카페 활동을 하면서 마음을 다지셨는데, 이제 다시 새로운 땅 캐나다로 가게 되면서 걱정이 많지 않으실까, 염려되어 여쭤봤습니다.

 

박종미 선생님께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만나고 얼마나 단단해졌는지, 이런 말씀을 통해 느낄 수 있었어요.

주변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어요. 아무것도 없이 캐나다에 가서 뭘 믿고 살거냐구요. 그런데 저는 걱정되지 않아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함께 했던 시간들, 이곳에서 배우고 확신하게 된 것들이 있기 때문에 가족들 걱정이나 아이들 걱정이 크게 되지 않아요. 캐나다에서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살도록 할게요...

 

상근자들이 환송회 자리를 마련하고 새로운 곳에서의 삶을 격려해드렸습니다.^^ 헤어질 것을 생각하니 아쉬움과 슬픔이 있었지만, 격려하고 축복하는 자리였어요. 특히 남성 상근자들의 멋진 노래공연이 줄을 이어서 얼마나 부러웠는지 몰라요. 삼각지에서 이렇게 기타치며 노래하기는 단체 5년 역사 중에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이었던 것 그간의 수고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눈물 짓기도 하고 또 축복하며 짠한 마음에 눈물짓기도 했지만, 그래도 웃음이 더 많았던 환송회 자리였습니다. 이 뉴스레터가 발송될 시간이면 아마 캐나다에 도착하셔서 짐을 풀고 살 곳을 둘러보며 적응해가는 과정을 시작하셨을 거에요.

 

 

 

 

처음이었던 것 박종미 선생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언제 어디에서든, 선생님의 삶을 그리고 가족들의 삶을 응원합니다!

그곳에서 꾸려가실 희망찬 삶을 마음으로 지지하며,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정신을 이어가시도록 계속 연락하고 힘을 나눌게요~! 그동안 모금팀 상근자로 수고하셨구요, 감사합니다! ^^

 

 

 

 

환송회 자리에 회원 여러분도 초대를 하고 싶었으나, 다들 바쁜 일정 가운데 참여의 부담이 있으실거 같아 이렇게 사진으로만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박종미 선생님과 함께 했던 추억들 기억해주시구요, 아쉬운 마음과 더불어 응원하는 마음을 아래 배너로 남겨주세요. 박종미 선생님께 전달할게요.^^

 

 

 

 

#2. 이제 막 세상의 빛을 본 그의 삶을 축복하며...

 

 

4월의 소식 중 하나는 새생명 탄생에 대한 것이었어요. 1월부터 상근을 시작하고, 지금 <행복한공부 부모학교> 교육사업을 맡고 있는 정석현 간사님이 첫 아들을 얻었답니다. ^^ 첫 아들을 얻고 부모로서의 삶을 시작한 아빠의 4월 일기는 이러합니다.

 

새 직장으로 출근해 점점 배가 불러오는 아내를 위해 8시간동안 화장실도 안가고 업무를 완료하고 칼퇴근을 한다.첫 책임 업무인 부모학교가 시작되었는데, 병원에서는 곧 아이가 나와도 이상한 일이 아니라며, 출산일이 다가왔다고 말한다. 매주 수요일 저녁, 생방송 펑크나 별다른 사고 없이 1, 2강이 잘 진행되고 이제 교육 사업 업무가 손에 익는다. 이즈음, 아이가 나올 듯 말 듯 엄마 배를 두드리는데, 드디어! 부모학교 4강이 열리는 날 새벽부터 진통이 시작되었다. 절친 김재영 간사에게 SOS를 치고 아빠 출산 휴가를 내고, 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런 긴박감 넘치는 몇주를 보내며 드디어 아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 문자로 소식을 들은 상근자들 모두 기쁘게 축하해주었고, 휴가를 떠난 5일동안 사고없이 부모학교는 잘 치러졌습니다.

 

이제 막 부모가 된, 따끈따끈 새내기 아빠의 소감 한마디를 들어보시죠.

제 아들 정희율 군을 소개합니다^^

43일 새벽 2시경 갑작스럽게 양수가 터지면서 예정일보다 열흘이나 빠르게 태어나고,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12시간을 딱 고생한 끝에 모습을 드러낸 아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신비였어요. 까만 머리카락에 찔끈 감은 두눈, 오물거리는 입술과 꼼틀거리는 손가락. 지난 10개월 동안 아내가 품어 키운 녀석이 어느덧 나를 닮은 형상으로, 3.44kg이 된 기적같은 신비. 더 놀라운 것은 녀석이 아내의 뱃속에서 빠져나오자 녀석이 먹을 젖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는 것~ 놀라워요 정말. 아내는 그 고통스런 산고를 겪은 후에도 용감하게 아들에게 젖을 물리고, 생명을 이어줍니다. 목과 얼굴 주변의 핏줄이 다 터졌지만, 엄마는 강인하네요.

 

아들 이름을 짓기가 어려웠어요. 오랜 시간 고민하며 지나간 이름들 중에는.. ‘정결’, ‘정의로운이라는 놀라운 이름이 있었지만, 가까운 지인이 부모는 아이 이름을 지을 때 어느 정도 절제가 필요하다는 명언을 남겨주셔서, 그 말에 공감하며, 절제했습니다. ^^

 

그래서 희율!! 기쁠(), 흐를()!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기쁨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기쁨을 추구하여 누리며 살고자 하지만, 실상은 잠깐 기쁘다 말 것들이 대부분이죠. 허무하지만 다시 그것을 찾는 씁쓸한 기쁨의 추구가 되기 쉬운 것 같아요. 그렇지만 변하지 않는 기쁨이 있다고 저와 아내는 믿고, 아들의 삶이 그런 기쁨을 추구하고, 또 그런 기쁨을 주변과 세상에 흘려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제 부모가 되었으니, 다른 것보다 이름대로 살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요. 여러 종류의 기쁨을 맛보게 될테지만, 진짜 가치있는 기쁨을 선택하고 살 수 있도록, 그런 삶을 통해서 이름처럼 기쁨을 흘려보내는 삶이 되도록.

마음 다해 축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빠의 이야기를 들으니, 저희에게 이 운동의 사명감이 더 커지네요. 이렇게 어여쁜 아기의 기쁜 삶, 행복한 삶을 위해 꼭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만들어야겠습니다.

희율아~ 이모, 삼촌들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꼭 만들게!

걱정말고 무럭무럭 자라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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