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제안
지난 3월 통합뉴스레터에서 소개한 노원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지역모임이 또다른 시도를 모색했답니다. 작년 11월 우여곡절 끝에 모임을 시작한 이후 지역의 센타로부터 적극적 도움을 받아 모임공간도 무상으로 정기적 지원을 받아 격주 모임을 진행중이랍니다. 박재원 소장님의 <부모효과>로 활발한 나눔과 논의로 풍성한 지역모임을 진행하는 하던중 6월에 노원구청, 노원구사회적경제협의회, 사회투자지원재단 공동협약으로 구성된 민∙관 거버넌스 단체인 노원 사회적 경제 활성화추진단의 제안이 있었어요. 7월 6일 ‘노원 사회적 경제 한마당’이란 지역의 사회적 기업 및 함께 마을 공동체로 살아기기 위한 여러 단체들 행사가 열리는데, 노원 지역모임에서도 참여했음 하는 제안이였지요. 노원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지역모임 외에 총 26개의 지역 단체들이 참여하는 꽤 규모가 되는 행사라 우선 지역 회원들과 충분한 논의가 필요했답니다.
의견을 모으고, 행사 준비를 위한 회의들이 계속되고, 그 회의에 함께 참여하면서 색다른 경험과 연대감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역에 이렇게 많은 다양한 단체와 사회적 기업이 있는 줄 첫 전체모임에서 인사를 나누면서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노원지역에 10년 넘게 살고 있음에도 처음 들어보는 단체도 있고, 정말 다양한 사회적 기업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던 시간이였지요.
아마 다른 단체들도 ‘노원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란 지역모임이 생소하기도 했지만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어요. 이런 교류를 통해 지역에서의 활동이 더 활발해지리란 기대도 해봅니다.
준비를 하면서...
처음 제안을 받고 한마당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사실 감이 잘 안왔어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일의 순서가 어떻게 되어야 할지 생각이 많았죠. 단체와 지역모임에 대한 소개 그리고 한마당 행사날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어떤식으로 홍보를 할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준비모임을 시작했을때만해도 ‘뭐~ 별거 있나? 뭘해야 하지?’ 이정도로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조금씩 의견을 모아 참여 프로그램을 결정한 후 각자 맡아서 해야 할 일들을 정하자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답니다.
무엇보다 가장 신경을 썼던 것은 ‘홍보’였죠. 어떤 문구로 시선을 끌어야 할지, 어떤 사진을 넣어야 할지.... 그래서 하루 날 잡아서 집에 모여 프린트하고, 오려서 붙이고, 꾸미고... 그 와중에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몇 개의 작업에도 시간은 3시간 넘게 걸렸답니다.
행사날!
노원 사회적 경제 활성화 추진단이 준비해준 부스가 설치되고, 현수막이 걸린 후 아침 이른시간부터 달려와 준비를 해주신 회원님들의 부지런한 손놀림에 정말 멋진 부스가 되었지요. 주말임에도 사무실에서 이종혁 간사님이 먼길 달려와 주셔서 설치 마무리를 깔끔하게 처리해주셨지요. 처음 안내된 부스 위치와 달리 롯데백화점 정문 바로 입구쪽으로 부스가 설치되어 완전 명당 위치여서 얼마나 좋았던지요. 정오를 지나면서 전설의 등대1기 곽은주 선생님에서 노워리 상담넷 부소장이신 윤다옥 선생님, 월파장님 등 많은 분들이 맛난 간식과 격려를 해주기 위해 오셨어요. 덕분에 얼마나 든든하고, 힘이 나던지요.
오며가며 관심있게 홍보물과 참여 프로그램을 유심히 보고, 여러 질문을 주신 분들도 많았고, 지역모임에 대한 문의도 많으셨어요. 한번의 관심으로 지역모임으로까지 연결될지는 의문이지만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것은 단체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이였죠.
마치며...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무엇보다도 노원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지역모임의 회원들간의 단합과 자신감, 그리고 단체에 대한 소속감이란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어떤 행사가 주어져도 함께 충분히 논의하면서 합심하여 해결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행사 진행 후 함께 한 뒷풀이를 통해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랍니다.
함께 하기에 더 재미있었던 것 같고, 즐겁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함께 해준 노원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지역 회원님들 모두 모두 파이팅이예요.
(감사합니다. 김기승님, 김은정님, 김홍일님, 김희경님, 박천숙님, 안윤선님, 이수미님, 이혜선님, 이혜숙님, 그리고 최승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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