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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뉴스레터]상담넷 뉴스레터 소식

[12월상담] 시험불안 심한 아이, 엄마가 문제인걸까요? [12월상담] 시험불안 심한 아이, 엄마가 문제인걸까요? ○ 엄마의 상담 평상시 잘 하다가, 시험만 보면 특정 과목에서 정신줄을 놔요. 외동이라 아이를 키운 경험이 유일해서 그런지, 참 걸리는 게 많아 여러 번 여기를 찾게 되네요. 중 1 딸이 이번 기말에는 자기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겠다며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각자 과목을 분담해서 공부하더군요. 점점 성적이 올라서 저도 아이도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3일째 시험을 보고 나서 가채점을 한 결과, 딱 영어와 수학만 엉망으로 봤더군요. 딱 그 두과목만 제가 평소 강조했고, 어떤 형태로든 개입을 했고, 그리고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한 건데 말이죠. 학기 초에 학습능력검사인가를 했을 때 시험불안이 높다고 나왔었고, 시험.. 더보기
[박재원 소장의 부모역할 조언]⑫ 귀신에 홀린 게 맞다. ‘늘 그 한두 문제에 대해 뒷북치지 않고 완벽하게 100점 맞는 비결없을까요 선생님~~~’ 이번 사례의 상담목적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대목입니다.(상담을 하다보면 종종 난처한 경우를 경험합니다. 특히 학습영역의 경우 상담의 목적이 워낙 분명하고 확실하지만 그 목적이 건강한 것이 아니기에 내담자의 의도대로 상담하기가 어려운 경우입니다.) '완벽하게 100점 맞는 비결'이라는 표현을 보는 순간, '이 분도 귀신에 홀렸구나', 순간 떠오른 생각입니다. 귀신의 발견 귀신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정보력과 경제력으로 완벽하게 무장한 부모가 있습니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영화의 주인공처럼 만들어진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귀신이라고 하는 겁니다. 대한민국 부모들 중에서 자신이 정말 최고의 완벽한 학부모라고 주장하.. 더보기
[윤다옥 부소장의 속닥속닥④] 행복도 경험의 과정이다. 결혼해서 내 아이가 있고부터 이제껏 살아오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마음들을 알게 되었다. 참 놀랍게도 아이가 몸이 아플 때 진심으로 내가 대신 아플 수 있길 바라게 되었고, 아이가 무슨 일로 마음 상해할 때는 안타까움에 애가 타서 그냥 내가 대신 문제를 해결해주고 싶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부모가 그럴 것이다. 내 삶의 많은 부분, 시간과 노력을 아이들에게 쏟고 그만큼 그것들이 내 아이의 행복으로 이어지길 바라게 된다. 이러한 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부모의 욕심이라고 쉽게 말할 수 있을까 싶다. 그렇지만 아이들의 불행과 아픔을 가까운 곳에서 보는 나의 경우, 부모의 이 간절한 바람이 욕심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참 많다. 엄마 때문에 아빠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나를 안 믿어줘요, 난 잘 하는 게 없어.. 더보기
[베스트 상담글⑫] 평소에 안풀어 보던 유형, 문제푸는 방법을 몰라요. Q. 평소에 안풀어 보던 유형, 문제푸는 방법을 몰라요. (큐티푼수) 수학점수는 평균 90점대 인데..이런 유형들은 문제 푸는 방법을 몰라 틀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돌이켜 보니 ..학교에서 한두개 틀려오는 문제들이 조금은 생소했고(평소에 안풀어 보던 유형)선생님이 다시 설명해주면..그때서 아..이해가 된다고 합니다.. 늘 이런 식어 었던거 같습니다. 시험 볼때는 모르고.. 뒤에 선생님이 풀어 주시면.. 이해하는.. 한마디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 같은데~~ 이래도 괞찮은건지.. 아니면 학원가서 좀더 보충을 받아야 하는건지 3. 4학년 모두 같은 선생님에 인품이나 실력도 좋으셔서 그나마 저 점수대를 유지 하는거 같은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저렇게 뒷북 치는 경우가 많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듭.. 더보기
[출판기념 강연회] <학원없이살기> 출판 기념 강연회를 5월 11일 2시 송파도서관에서 했어요. [학원없이살기] 출판 기념 릴레이 강연회 지난 5월 11일 2시 송파도서관 지하 아트홀에서 [학원없이살기] 저자(노워리 상담넷의 상담위원이기도 한)분들의 릴레이 강연이 있었다. 밖에 걸린 현수막과 지하입구의 안내판까지 홍보가 되어있었다. 출판사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상근 간사들이 입구에 출석부와 소책자, 브로셔, 단행본까지 준비했다. 도서관 담당자가 5월 그것도 주말이라 -날씨도 어찌나 좋던지-참가자가 적다고 했지만,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고 신청하지 않으신 분들까지 현장에서 즉석에서 참여했다. 강연자로는 박재원 소장님, 윤다옥 부소장님을 비롯해, 그동안 상담위원으로 활동하시던 상담위원들이었다. 10분~15분 정도의 릴레이 강연으로 진행하려했으나 전달하고자 하는 말씀이 많으셔서 2시간 강연이 1시간 더 연장.. 더보기
[베스트 상담글⑪] 사교육 1번지 바로 옆동네 영어공교육 현실을 알고싶어요... Q. 사교육 1번지 바로 옆동네...(돈워리하고파) 사교육 1번지 대치동 바로 옆동네 살고 있습니다. 우연찮은 기회에 준비없이 강남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네요. 이곳에 산지 만2년이 지나가는데,,, 정말 공교육의 힘을 믿고 싶은 학부모로서 사교육으로 아이를 키우는 강남 아이들 사이에서 심히 걱정이 됩니다. 주변을 보면 정말 총알이 지나가는듯 너무도 빨르게 달리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야 워낙 변별력이 없다보니 엄마표로 공부하는 아이도 별 스트레스없이 학교 교육과정을 따라가고 있는데 중학교에가면 특히, 영어같은 경우 이미 선행으로 많은 단어를 암기하고 프리토킹이 가능한 아이들 사이에서 어찌 버텨 줄지 정말 걱정이 됩니다. 정말 교사조차도 선생님 믿지말라고 한다는데, 중학교 영어 어느정도인가요? 강남일대 학교의 .. 더보기
[박재원 소장의 부모역할 조언]⑪ 강남에서 살아남기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 대한민국 학부모로 살아가기 참 어려운 세상입니다. 사교육이 특히 극성을 부리는 서울 강남지역 등에 사는 학부모님들의 고뇌는 바닥없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례처럼 특별한 준비 없이 그런 지역에 사시는 부모님들의 심적 고통은 더욱 크겠지요. 정말 이사를 가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다가도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좌절만 깊어질 따름이지요. 우리 시대 기성세대들이 정말 책임감을 가지고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이 하루 빨리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이유는 너무도 충분합니다. 국가가 자기 책임을 다하지 못해 벌어지는 사교육 걱정. 하지만 누구 탓을 할 것이 아니라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설 때라고 생각합니다. 내 아이만 잘 키우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에 빠져 .. 더보기
[베스트 상담글⑩] 인터넷 게임과 스마트 폰 어떻게 할까요? Q. 초등 3학년 아들 인터넷 게임과 스마트 폰 어떻게...(행복천사나나) 어떤 사교육도 받지 않고 있고 ,하교 후 1시간은 합기도 하고 그곳에서 1시간 더 놀다 옵니다. 1년정도 만화책에 푹 빠져 삽니다. 학습 만화도 읽고 게임게릭터 나오는 만화는 매니아입니다. 낮에는 엄마가 집에 없는 시간을 수시로 확인하고 저녁 때가 되면 아빠가 돌아올 시간을 계속전화로 확인합니다. 아빠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을 기다리는 거죠.스마트폰이 언제쯤 오는 지 안달을 합니다. 아빠가 늦어지면 마구 짜증을 내지요. 어떤 날은 자다가 일어나 소변보고는 스마트폰을 하고 있더라구요.손님이 오시면 스마트폰 충전 시켜드린다고 친절하게 가져가 충전하면서 또 들여다 보고 있지요.친구들 스마트폰으로도 수시로 하는 것 같고. 심각합니.. 더보기
[박재원 소장의 부모역할 조언⑩] 중독을 둘러싼 전쟁과 평화 이번에는 뜨거운 관심사, 중독 문제를 고민해봤습니다. 지금도 집집마다 크고 작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 않을까요. 컴퓨터와 인터넷, 게임에 만화책, 거기에 스마트폰까지 가세하여 전쟁 유발요인은 점점 강력해지고 있지요. 과연 평화적인 해결책은 없을까. 혹시라도 평화적인 해결이 충분히 가능한데 전쟁이 나는 것은 아닌지, 누구도 원치 않는 전쟁의 피해가 워낙 심각하기에 고민이 깊어집니다. 전쟁과 평화 1 - 상황 파악의 중요성 전쟁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원인 분석 장면에 주목합니다. 이해당사자가 아닌 관찰자 입장에서 이뤄지는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분석이 설득력을 발휘합니다. 히틀러 개인의 광기가 아니라 당시 유럽과 독일이 처한 사회경제적 상황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구조적인 요인을 명쾌하게 밝혀냅니다. 아이 개인.. 더보기
[상담위원 인터뷰⑥] 궁금하셨던 ‘함께’님, 양영기 선생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1.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평촌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어요. 교사가 되기 전에 대학을 오래 다녔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학비 마련을 위해 사교육에 오래 있게 되었구요. 그때 경험이 공교육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전설의 1기이신데 노워리 상담넷의 상담위원으로 함께 하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만나게 된 계기도 같이 설명해주세요.) 예전에 송인수 공동대표님께서 교사 단체인 ‘좋은교사’의 대표로 계실 때부터 인연이 있었어요. 물론 개인적인 친분이 많았던 것은 아니구요. 송 대표님이 이곳으로 오시면서 자연스럽게 오게 됐지요. 물론 공교육 교사로서 사교육 문제를 방관할 수 없는 입장에 있었습니다. 사교육과 공교육은 서로 많은 영향을 .. 더보기
[실무자인터뷰] 2013년 상담소 실무를 책임질 뉴페이스는?! 새해를 맞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상담소 노워리상담넷에도 작은 변화가 있었어요. 바로 열혈 상담위원으로 활동해주시던 회원님이 노워리상담넷(지역모임도 함께 담당)의 상근자로 채용이 되셨다는 소식입니다. 1월 4일 상담넷 신년 모임으로 모인 자리에서, “이 중에서 2013년의 새로운 상담넷 실무 담당자가 있어요!” 라고 하자, 많은 분들이 “혹시 @#$샘?”, “혹시 !@$%샘??”이냐며 일대 혼란에 빠졌었지요. 그 상근자가 누구인지 얼른 알려달라구요? 네, 그분은 바로 독서지도 팀장으로 열혈 활동해주시던 정승훈 선생님이십니다. 오늘 상담위원 인터뷰는, 상담넷을 든든히 지켜간, 지켜갈 신 구 실무자의 만남으로 대신하려 합니다. 이슬기, 정승훈: 신 구 실무자들끼리 인터뷰를 한다, 아이디어는 잘 짠 거 같은.. 더보기
[박재원 소장의 부모역할 조언⑨] 억지스런 공부와 자연스런 공부...? 짧은 질문이지만 부모로서의 고심이 생생합니다. 긴 답이지만 이론과 실재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너무나 훌륭한 답 글을 보면서 떠오른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삶과 앎의 문제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삶에서 앎의 욕구가 생기면 배움이 일어납니다. 너무도 유익한, 살아있는 배움이 주류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형태의 학교가 만들어지면서 삶에서 떨어져나간 앎이라는 것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삶에서 분리된 앎은 그 자체로는 매력이 없습니다. 하지만 교과과정이 만들어지고 평가제도가 도입되면서 상황은 역전됩니다. 앎을 통해 경쟁에서 이기게 되면 삶이 달라지는 일들이 벌어지면서 뒤죽박죽 엉망이 됩니다. 삶이 주인이고 앎은 하인이었는데 이제는 반대로 앎이 주인 행.. 더보기
[베스트 상담글⑨] 단어나 문장 이해가 떨어지는 아이... Q. 3학년인데 단어 이해력, 문장 해독력이 너무 약해요. (두아들 맘) 10살 남자아이입니다. 국어시험을 보면 점수는 60-70정도 나옵니다. 글자 쓰는것과 책읽기를 좋아 하지 않습니다. 책을 읽을떄도 대충 읽고 내용을 말할때도 뒤죽 박죽 힘들어 합니다. 우선 문장이해력이나 단어 이해력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3학년이 되어서 가나다라 부터 글씨를 쓰게 할수도 없고 일기와 독서록도 쓰게 해보았지만 그때분입니다. 글씨도 맞춤법에 맞추어 쓰기도 힘들어 합니다. 어떤 학습적인 방법이 있으까요? 참고로 앉아서 공부할때 집중도 잘 못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책 읽기, 단단한 정서적 공감의 끈으로 시작해야.. (샤바누) 대부분 학년이 올라가며 더 많은 걱정을 하는 과목이 영어수학보다 국어과목이 됩니다. 중.. 더보기
[윤다옥 부소장의 속닥속닥⓷] 경계, 울타리 세워주기... 우리집 애들에게도 상담실에 오는 학생들에게도 한번씩 하는 얘기가 있다. “어린 아이가 달콤한 사탕을 아주 좋아해서 매번 사탕을 먹겠다고 하면 줘야 하니? 또 사탕을 먹고서 귀찮다고 이를 안 닦겠다고 하면 그냥 둬야 되니? 자기 자유니까 그냥 놔두면 될까?”라고 묻는다. 자신들이 원하는 걸 안 들어준다고, 반대한다고 불만을 토로할 때, 아이들 마음은 이해가 되나 행동은 역시 찬성할 수 없는 경우일 때 하는 말이다. 물론 그 원하는 마음은 충분히 들어주고 난 뒤에 하는 거라 대부분의 경우 아이들은 이 얘기의 요지를 이해하고 또 수긍한다. 나는 친구 같은 엄마는 아니다. 부모자식간은 친구사이와는 다르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좀더 책임을 더 많이 지고 있는 역할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동등하게 뭔가를 해야 한다고.. 더보기
[박재원 소장의 부모역할 조언⓼] 부모의 생각과 아이의 마음 학습지 하나를 놓고 고민하는 부모 우리나라 부모들처럼 고민하고 걱정하고 불안한 부모들이 또 있을까요? 이번 상담을 통해 새삼 대한민국 부모들의 갈등을 실감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엄청난 사교육비 부담은 물론 자녀교육과 관련된 고민과 갈등을 학부모들에게 떠넘기는 나라는 없습니다. 학습지 하나를 놓고도 아이들과 갈등하고 부모로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고민해야만 합니다. 아이들의 일상과 공부에 시시콜콜 간섭하는 것을 좋아하는 부모들이 누가 있겠습니까. 분명 '이건 아닌데' 싶다가도 습관적으로 잔소리를 하기 마련이지요. 이번 상담의 핵심 요지를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공부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학습지를 꾸준히 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생각과 지겨운 학습지보다는 하고 싶은 일에만 열심인 아이의 마음!’ 과연 가장.. 더보기
[베스트상담글⓼] 초1, 2년이상 해온 학습지를 끊으려 하는데... 고민 있어요! 초등학교 1학년. 2년넘게 해온 학습지를 끊으려 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2년동안 해온 학습지를 끊어보려 합니다. 이유는 아이가 놀 시간이 부족하다는... 저의 이상한(?) 생각이 자꾸만 제 머리를 맴도는 때문일지도요 일단, 아이는 학습지 선생님을 참 좋아하고 학습지도 왠만하면 잘 했고 성적(?)도 꽤 괜찮았습니다. 모범생이었다고나 할까요. 근데, 요즘 학교만 갔다오면 가방을 던져놓고 해가 질때까지 애들이랑 놀다가 옵니다. 좋습니다. 이것까진...^^ 근데, 저녁식사를 하고 이제 학교숙제를 겨우 끝내놓고 책이라도 한권 읽을라치면 어김없이 제 입에서 한소리가 나오죠. "너 학습지 했어?" 그러면 아이는... 정말 읽고싶던 책을 내려놓고 입이 툭 튀어 나온채로 죽지못해 학습지를 합니다... 더보기
[베스트 상담글⑦] 한글을 몰라 자신감을 잃은 아들... Q. 한글을 몰라 자신감을 잃은 저희 아들좀 도와주세요 (pponju님) 초등2학년인 저희 아들은 한글을 거의 모르는 상태에서 입학을 하였습니다. 일한다는 핑게로 잘 봐주지 못하기도 했지만 알아서 따라가겠지 하는 안일함도 있었지요. 한글을 거의 깨우치고 들어온 아이들에 비해 성적은 당연한 결과였고요,그런데 아이가 자신은 잘 모르다는 생각에 자꾸 주눅이 드는지..자신감을 잃더군요.담임선생님을 찾아뵙고 상담을 해보니 한글을 쓰는게 어려우니깐 책에 글쓰기가 나오면 친구들한테 보여주지 않기 위해 손으로 가리며 쓴다는거에요. 그 모습이 그려져 눈물이 나더군요. 직장을 다닌다고 아이를 너무 힘들게만 놔둔것 같아서 글밥이 적은 책도 읽게 시켜보고 글밥이 많으면 지금도 책을 읽어 주기기도 하는데..눈높이 러닝센터를 보.. 더보기
[박재원 소장의 부모역할 조언⑦] 부모 마음을 흔드는 말!말!말! 자식의 미래가 어두운데 어찌 부모 마음이 밝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부모의 진심이 아니라 '조작된 불안감'이라는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상담에서 부모님들이 절실히 고민하는, 바로 대한민국 학부모들의 마음을 마구 흔들어 결국 불안감에 휩싸이게 만드는 말들을 파헤쳐보겠습니다. 1. '더 이상 고등학교에서 역전이 벌어지지 않는다.' 우리나라 입시환경은 정말 변화무쌍합니다. 다양한 변화 중에서 하나의 맥락으로, 부모의 경제력과 정보력이 점점 중요해진 것만은 사실입니다. 사교육이 입시결과에 미치는 영향력은 계속 커져 왔습니다. 학생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고 부모의 능력까지 필요한 상황에서 당연히 역전은 쉽지 않습니다. 학생이 아무리 노력해도 부모의 경제력과 정보력까지 역전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겠.. 더보기
[상담위원 인터뷰⑤] 배움의 열정으로 눈이 반짝반짝, 정승훈님을 소개합니다.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은 노워리상담넷의 월례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9월에는 추석 연휴 관계로 금요일이 아닌 목요일, 9월 27일 저녁에 모임이 진행되었는데요, 미리 부탁드린 인터뷰를 위해 일찍 와주신 정승훈님과 삼각지역의 한 카페에서 상담위원으로 활동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승훈 선생님은 “아실 만큼 아시면서~” 라고 손사래를 치시면서도, 여느 때처럼 똑부러지고 조분조분한 말투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다 아는 내용이라 뭘 말해야 하나?(웃음) 초등학생 남자애를 둔 학부모이자, 학부모 교육도 하고 독서 상담도 하고 있는 열혈 회원? 열혈 회원이라고 해도 되나. (열혈 회원 맞습니다!) 암튼 정승훈입니다. 그리고 여자입니다. (주: 이름만 보고 .. 더보기
[베스트 상담글⑥]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아이... Q.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중2 딸 아이! (수민맘88님 상담글) 안녕하세요. 세상 사람들이 무서워 하는 중2 여학생 한명 모시고 삽니다. 그런데 이 중2 여학생이 타인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좀 심하다 느껴지네요. 예를 들면 작년까지만 해도 '보조 선생'이었습니다. 선생님께 인정 받는 것을 싫어할 사람은 없지만, 특히 인정의 욕구가 강한터에 초등학교 6년, 중학교 1년,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선생님과 잘 맞는 부분이 있어서 늘 학교 생활 즐겁게 하는 편이었는데요..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담임선생님과의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네요. 예를 들면 한번도 경험이 없는 반성문을 쓴다든지..수업시간에 이야기 하다가 머리를 맞고 온다든지..그런데 아이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뭐 선생님이 자신의 표정을 가지.. 더보기
[박재원 소장의 부모역할 조언⑥] 마음 이해하기, 도와주기 방향 정하기 이번 상담의 주제는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는 아이'가 되겠지요. 해법을 찾기 전에 먼저 선택 가능한 '방향'을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는 대처방법을 찾는 쪽으로 가는 겁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는 질문을 하는 것이겠지요. 질문이 그렇게 정립되면 다양한 해법을 찾게 됩니다. 어떤 방법이 더 적합하고 효과적인지, 말 그대로 방향이 정해지면 시야가 달라집니다. 일단 방법을 찾기 시작하면 보통 아이 마음에는 관심을 갖기가 어렵게 됩니다. 당장 어떤 방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애매한 아이의 마음이 아니라 구체적인 아이의 모습에 주목할 수밖에 없지요. 이번에는 전혀 다른 방향의 질문을 해보지요. '왜 그럴까요?' 질문이 달라지면 효과적인 방법보다는 아이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급선무.. 더보기
[윤다옥 부소장의 속닥속닥②] “너는 왜 자신을 못 믿니?” 김춘수님의 은 언제 처음 알게 되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상담을 전공하면서 더 특별하고 의미있게 내 마음에 살아있는 시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상담을 하면서 내가 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나에 대해 종종 생각하곤 한다. 유달리 온화하고 포근한 성격도 아니고, 남달리 지혜롭지도 않고, 특별히 긍정적이지도 밝지도 않은 내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나... 생각해보면 꼭 내가 훌륭하고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도 더 나은 가치와 의미를 말하고 또 그 방향을 가리킬 수는 있을 것 같다. 조금 더 먼저 배우고 경험하면서 알게 된 것들을 아이들과 나누는 거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더보기
[상담위원 인터뷰④] 흔들리며 피는 꽃, 피그말리온님을 소개합니다. 이번 상담위원 인터뷰의 주인공은 피그말리온 서미경 선생님입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울산지역 등대장으로 활동하시며, 노워리상담넷에서는 피그말리온이라는 닉네임으로 상담활동을 해주시고 있지요. 스스로를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 칭하시지만, 아무래도 담당간사인 제가 보기에는 뿌리가 깊고도 튼튼한 상수리나무 같습니다. 서미경 선생님이 울산에 거주하시는 관계로 인터뷰는 서면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서미경 선생님의 삶의 이야기, 지금부터 확인해보시죠.^^ 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서미경입니다. 홈피 닉네임은 피그말리온이지요. 고딩 딸 두명과 초딩 남자아이와 함께 사교육과 선행 학습보다는 깊고 감칠맛 나는 또 다른 길을 때론 흔들리면서 피는 꽃처럼(뿌리는 우직하게! ) 천천히 가고 있습.. 더보기
[베스트 상담글⑤] 중학교 내신 위주 공부만 해도, 고등학교 가서 고생 안할까요? Q. 중학교 내신 위주 공부만 해도, 고등학교 가서 고생 안할까요? (이쁜딸둘님) 중2 여학생 자녀 이야기에요. 중간고사를 보았습니다. 전학을 온 관계로 사교육은 받지 않고(3개월 정도) 혼자 하였습니다. 중간고사 땐 사교육영향이 남아서 좋은 점수를 딴 건지..아님 아이가 열심히 했는지(평소 때 보단 열심히 했음) 문제가 쉬워서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사교육을 하지 않고 집에서 그날 배운 거 복습을 하고 있는데, 아이는 학원 다닐 때보다 양도 적고 어렵지도 않고 숙제도 없어서 너무 만족하지만 제가 걱정이 너무 됩니다. 이렇게 내신위주로(복습)만 가면 고등학교 때 고생하지 않을까요? 공부를 좋아하지 않아(제가 강압적이지도 않고요) 복습은 곧잘 하는데 심화를 시키려면 너무 싫어합니다. 그래서 수학은 .. 더보기
[박재원 소장의 부모역할 조언⑤] 아이의 공부와 나무 기르기 부모 노릇, 제대로 하기 정말 힘든 세상입니다. 부모 역할에도 지각변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학교 보내기에서 학원 보내기로 변한지 꽤나 됐지요.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사교육 의존의 폐해가 널리 알려지면서 엄마표 교육이 세를 넓히고 있습니다. 학원에 보낼 돈도 없고 아이 공부를 손수 챙길 여유도, 의욕도, 정보도 부족한 학부모님들은 더욱 절망합니다. ‘진정한 부모 역할은 그런 것이 아닌데, 성공적인 자녀교육의 해법은 다른 곳에 있는데...’ 여기저기 부모교육이 활발하지만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뭔가 핵심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상담 글에 보이는 '갈피'라는 단어와 '나침반이 되어주세요'라는 표현이 현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머리 속을 정리해주는 것이 .. 더보기
[공지사항] 상담넷 개소 1주년을 축하해주세요! 노워리 상담넷은 작년 5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온라인 상담소로 개소한 이래, ▲학원 및 사교육 정보, ▲학습, ▲생활 및 심리, ▲영어사교육, ▲수학사교육, ▲독서지도 등의 영역에서 현재까지 300여건의 상담을 받으며 달려왔습니다. 조용하지만 우직하게, 사교육 걱정, 불안을 위로하며 나누며 걸어온 노워리 상담넷의 개소 1주년을 기념하여, 5월 25일(금) 1주년 기념행사를 조촐하게 마련했습니다. 수고하신 상담위원들 서로 위로할 뿐 아니라, 상담소를 관심어린 눈으로 지켜봐주시는 일반 회원 분들도 의미 있게 참여하실 수 있도록 기획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행사명: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상담소 노워리 상담넷 1주년 기념행사■ 일 시: 2012년 5월 25일 (금) 저녁 7시~9시■ 장 소:삼.. 더보기
[베스트 상담글④] 책을 읽어주는데 집중하지 않아요.. Q. 제가 책을 읽어주는데 집중하지 않는거 같아요. (오지랖님 상담 요청글) 초2학년 남아입니다.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책에 대한 거부감은 없구요. 도서관 근처에 살때는 자주 다녔지만 초등학교 입학하고 집과 멀어지면서 도서관 가기 쉽지가 않았습니다. 집에는 웬만큼 책이 있고 아이가 몇번씩 보기도 한 책도 있구요.혼자서 읽지 않을려고 하여 계속 읽어주고 있는대 어느순간 책을 읽어주면 누워서 듣겠다고 합니다. 첨엔 그렇게라도 들어라하고 읽어줬는데 그러다보니 점점 아이가 다른 짓을 하기 시작하드라구요. 그리고 듣다가 잠이 들기도 일쑤구요. 다음날 다시 읽어주면 처음 보는 책이라고 말 합니다. 제 고민의 요점은 1. 혼자서 책을 읽지 않을려고 하는점 2. 엄마가 읽어주는데도 집중하지 않는점 3.. 더보기
[윤다옥 부소장의 속닥속닥①] 상담자는 부모이고 농부이다.. 나는 상담교사입니다. 어른인데다 교사이기까지 하니 상담하는 아이들 마음에 입장 허락을 받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리고 해가 갈수록 입장조건이 까다롭기도 하구요. 이런 과정들 속에서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그들의 눈높이로, 또는 정서적으로 가장 가까이 접근해 있는 어른이며 교사로, 또 상담자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상담자로 일하면서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이 일이 부모의 일, 농부의 일과 같다는 것입니다. 하는 일이 어쩜 그렇게 똑같은지, 참 신기할 뿐입니다. 상담 받는 이에게 제 2의 부모가 되어 성장과정에서 제대로 받아야 했던 기본적인 것들을 경험하게 해주고 키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 즉 자신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느낌,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 이 세상 수많은 것들에 대한 가치관 심어주기 등등..... 더보기
[박재원 소장의 부모역할 조언④] 공감이란 두 글자를 우습게 생각하는 동안... 학부모 교육 전성시대라고나 할까! 여기저기서 경쟁적으로 학부모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학부모 마음이 곧 권력이자 돈이라는 인식이 점점 강해지고 있지 않나요?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학부모들에게, 정말 과도한 부담을 주면서도,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적 시스템이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이러저러한 배경으로 학부모 교육이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사회적 공론화의 과정을 거쳐 '대한민국 학부모 교육과정'이 하루빨리 개발, 보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개인적으로나마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새발의 피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 얼마전 메이저 언론사에서 주관한 학부모 교육을 다녀왔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았는데 강연 후기를 보내셨네요.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 더보기
[박재원 소장의 부모역할 조언③] 사교육보다 중요한 것은 습관 학교 수업을 통해 배움을 완성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특히 예습과 복습이라는 방법을 능숙하게 활용하는 것이 습관이 된다면, 단언컨대 공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교육을 우상화하는 문화에 오염된 사람들은 뻔한 소리라고 비웃지만 아무리 따져봐도 가장 강력한 공부전략임이 확실합니다. 학생들의 일상에서 가장 긴 학교 수업시간을 통해 얼마나 많은 공부소득(?)을 얻느냐에 따라 판도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습시간을 학교수업에 대한 예습과 복습에 할애하면 수업과 자습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수업을 무시하고 사교육을 받고, 사교육에서 내준 숙제를 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학교 안의 수업과 학교 밖의 공부가 서로 충돌하면서 상승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