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등대5강 베스트 소감문] 삶으로 가르친 것만 남는다 (늘푸른 고목나무님)
진로교육의 본질을 꿰뚫는 강의였다.
진로라는 단어의 개념이 삶을 살아가는 길이라는 것.
교사가 좋은 강의를 하는 것이 좋은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좋은 말을 하게 만들어야
좋은 교육이라는 것.
제대로 된 교재가 나오기 전까지 내 삶이 교재라는 것.
대안이 구름 위에 있으면 대안이 아니고 내 안에 있어야 대안교육이라는 것.
성찰적 삶(멈춤, 느림, 성찰)이 가능하도록 진로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대안적 진로교육을 위해 교사들에게 요구되는 핵심 능력은 전망능력과 대응속도라는 것.
전망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신뢰할 만한 사람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교사 스스로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
내 삶이 성공적인 사례가 아니고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내가 경험한 세상과 다르기에
내 삶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오류라는 것.
스토리를 만드는 것.
아이가 하고 싶은일이면서 자신 이외의 사람도 함께 기뻐하는 일을 찾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
아이들에게 삶의 가치와 정신을 가르치는 것이 진로교육이라는 것
강의를 들으며 머리를 스쳐가는 많은 질문과 순간들이 있었다.
나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 중에 내 삶과 존재에 대해 감사하고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내가 쓰고 있는 말들은 아이들에게 어떤 개념으로 다가가고 있을까?
나의 삶을 통해 아이들은 행복을 느끼고 있을까?
나의 삶은 아이들에게 어떤 새로운 개념을 심어주고 있을까?
내가 지금 넓히고 깊에 만들 수 있는 삶의 영역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내 존재의 프로그램은 어떠하며 내 뒤에서는 어떤 교육이 일어나고 있을까?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희망을 주고 있을까?
고3과 고1인 딸과 아이들에게 했던 말들과
수업시간에 내가 학생들에게 했던 말들이
그들의 삶에 어떤 개념과 가치를 심어주며 교육되어졌을지 되짚어지며 부끄러워지는 시간이었고
교사의 삶을 살아온 자로써 앞으로 어찌해야 할지 막막하고 한계가 느껴졌지만
어떻게 한 발을 내딛을지 방향과 용기를 제시해주는 강의였다.
그래서 희망이 보인다.